[앵커리포트] '감사장에 포상금' 조주빈의 두 얼굴...공범 신상공개 청원도 / YTN

2020-03-30 22

성 착취 동영상을 바탕으로 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과거 대학생 시절 경찰로부터 감사장에 포상금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주빈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경찰 감사장입니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 범인을 잡는 데 힘을 보탰다는 이윱니다.

여기에 마약사범 신고까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19년 4월 사이, 신고 포상금 14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일부 기간은 온라인 사기 범행 착수 시기와 겹칩니다.

조주빈은 자랑 섞인 글도 올렸습니다.

"천인공노할 보이스피싱 범죄자를 경찰분들과 공조해 검거했다"며, "이제 내가 도움을 받을 차례", "삶은 업보의 연속"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내가 대단한 사람이다는 자의식 과잉은 일관성 있게 흐르는 욕구인 거예요, 조 씨에게는…. 하지만 단순히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이 사람이 피싱 기법을 성 착취 하는 데도 썼잖아요? 어떻게 보면 수법에 대한 학습의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은 명성일 수도 있는 것이고…. 일반인의 순수한 의도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공범 관련 정보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조주빈과 함께 어린이 살해를 모의했다가 구속된 구청 사회 복무요원 강 모 씨,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습니다.

공범 강 씨는 병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스토킹하던 30대 여성의 개인정보를 빼내 협박하다가 구속됐습니다.

출소한 뒤에는 병역 의무가 끝나지 않았다며 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됐고, 다시 빼낸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여성의 딸을 살해해달라고 조주빈에게 부탁한 겁니다.

청원인은 자신이 이 피해 여성이라며 강 씨의 고교 시설 담임교사였고 상담을 요청하던 강 씨가 점점 자신에게 의존하고 집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자 증오로 번졌다는 겁니다.

강 씨의 출소 전 휴대전화 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이름까지 바꿨는데도 소용이 없었고, 딸이 오늘 진료 보는 날인 걸 알고 있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청원인은 강 씨의 신상 정보 공개를 강조합니다.

또 개인정보 유출과 협박 혐의로 실형을 받은 사람에게 또 다시 쉽게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구청 복무를 시킨 데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청원 글은 하루 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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